개학을 앞두고 남은 겨울 방학 동안 자녀의 생활 습관을 잡아주기 위한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성장기 청소년을 위한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했다. 하이키에는 정형외과와 한방재활의학과 등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의 전문의들이 참여해 개발, 적용한 성장판 자극 기능이 담겼다.
성장 마사지와 무릎 스트레칭을 제공하는 ‘쑥쑥 프로그램’은 다리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하체 쑥쑥’과 척추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상체 쑥쑥’,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마사지하는 ‘전신 쑥쑥’으로 구성됐다. 하체 쑥쑥은 대퇴골 원위부(무릎 상부)와 발을 안마의자 다리부에 설치된 에어백으로 고정한 가운데 위, 아래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 마사지로 무릎 주위 성장판과 그 주변부에 자극을 가하는 방식이다. 상체 쑥쑥은 양측 어깨와 골반을 고정한 채 안마볼이 프레임을 따라 척추 성장판 주위를 누르고 문지르며 자극을 가하도록 설정됐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다리 안마부에 적용된 발열기능을 활용하면 성장판 주위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효과도 볼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키즈’는 코칭앱을 활용해 아이들이 올바른 양치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용 음파칫솔이다. 코칭앱은 칫솔 본체와 블루투스로 연동되며, 아이들이 칫솔을 들고 양치를 시작하면 앱 속 캐릭터의 치아와 잇몸도 함께 세정된다. 애니메이션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양치법과 양치방향 등을 안내 받을 수 있고, 아이들이 꼼꼼히 양치를 마치면 캐릭터에게 선물이 전달된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양치여부 및 양치시간을 확인 할 수 있는 누적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양치를 싫어하는 아이도 앱 속 캐릭터와 게임 하듯 양치를 즐길 수 있다. 하루 식후 3번, 칫솔모가 닿기 어려운 곳까지 닦는 올바른 양치습관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해준다.
성장기 자녀를 위해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교육해주는 제품도 있다. 키가 한창 자라는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학생용 의자 시디즈 ‘링고스마트’는 앉는 습관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학생용 의자다. 좌판 시트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자세 별 시간, 바른 자세 비율, 자세별 랭킹, 착석 시간, 또래의 성장 및 자세 습관 등 다양한 정보를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바른 자세와 능률적인 학습 습관을 길러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에게는 일별, 주별, 월별, 연별로 누적된 자세 리포트와 코칭 가이드를 통해 자녀의 앉는 습관을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방학동안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됐다. 아이들에게 안전상의 이유로 사준 스마트폰이 장시간 게임이나 동영상에 빠지는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다한 스마트폰 의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한다.
‘토닥토닥’ 앱은 시간이나 배터리 잔여량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스로 제어하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약속한 시간만큼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해진 사용 시간이 종료되면 미리 설정한 일러스트가 알림음과 함께 화면에 노출된다. 아이의 눈과 스마트폰이 가까워지면 화면이 종료되거나, 일정 사용 시간마다 눈 운동을 유도하는 등 시력 보호 기능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켜준다.
업계 관계자는 “좋은 습관은 되도록 많이 형성해주고 나쁜 습관은 최대한 빨리 고쳐줘야 하지만, 애정 어린 조언도 계속되면 잔소리가 되기 일쑤”라며 “잔소리 걱정 없이 아이가 올바른 생활습관을 좀 더 재미있고 손쉽게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