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의 세탁기 불량 관련 집단 소송과 관련해 추가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등은 삼성전자가 최근 소비자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펌 측과 추가 보상 문제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대상 제품은 2011년부터 6년간 판매된 뚜껑형 세탁기다. 해당 제품은 사용 중 상부 덮개가 떨어지면서 사용자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빈번해지자 2016년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합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안별로 일부 환불, 수리, 추가 보상 등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추가 보상을 원하는 소비자는 별도의 온라인 창구를 통해 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와 관련해 잠정 합의한 실행 절차 대행 로펌인 커츠먼 카슨 컨설턴츠는 최근 별도의 웹사이트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서는 오는 8월 6일까지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미국 오클라호마 서부지법은 오는 8월 22일 잠정합의와 관련한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