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여 한 해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날 흥겨운 공연과 가야시대 정보통신기술 원조 봉수를 운영했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봉수문화제가 장수에서 펼쳐진다.
12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과 장수군(군수 장영수)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장수 의암공원 야외무대에서 ‘장수가야! 대보름을 밝히다’를 부제로 기해년 봉수문화제 및 정월대보름 맞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을 비롯해 객원 출연진과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펼쳐지며 봉수문화제와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긴다.
도립국악원 유재준, 고은현 예술단원의 사회로 국악공연과 장수가야의 불을 밝혀줄 무용 퍼포먼스를 가미한 봉수점화식,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이 진행돼 장수 가야역사문화를 밝힌다.
식전행사로 풍물놀이와 민속 전통놀이, 서커스 공연 등이 행사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준다.
도립국악원의 다채롭고 흥겨운 정월대보름 공연에 이어 봉화점화식, 복맞이 행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으로 한 해 온갖 액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과 풍년을 기원한다.
봉화점화식은 가야시대에 정보통신기술 원조인 봉수를 운영했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봉수문화제로 정월대보름 행사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장수군민과 송하진 도지사, 장영수 장수군수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여해 점화식을 갖고 장수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장수군 팔공청년회의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복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한해 농사의 풍년과 농업인의 화합 도모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제의이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는 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不正)과 사악(邪惡)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정월대보름이면 생솔가지 등을 엮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태우며 놀았던 세시풍속을 재현하며, 달집에 불이 점화되는 동시에 도민들의 함성과 함께 도민들의 액운을 떨치는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무용단이 선두에서 강강술래를 펼치며 손에 손을 잡고 달집 주위를 돌면서 소원성취 발원하고 달집태우기에 참여한 도민들과 함께 지신을 밟는 과정을 형상화 한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