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 정월대보름을 맞아 인천에서 다채로운 민속문화 축제가 열린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전통 공연과 다양한 민속문화와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민속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도호부청사 내 체험장에서 달집소원지 쓰기, 부럼 깨물기, 연 만들기, 떡메치기 등이 열리며 어린이를 위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인천무형문화재 대금장(大笒匠)과 소금(小笒)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자수장(刺繡匠), 단청장(丹靑匠), 화각장(畵角匠) 등 무형문화재와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오후에는 국가문화재 제82-2호 대보름맞이 축원굿, 인천무형문화재 제26호 지신밟기, 제20호 휘모리잡가, 제26호 부평두레놀이 등 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소원지를 달아 쌓아올린 달집에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로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검단선사박물관은 19~ 24일 시민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체험 ‘달이 떠오른다, 가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절식체험, 소원빌기, 전통놀이 체험으로 구성됐다.
절식체험은 1층 로비에서 부럼을 받고 ‘내 더위 사가라’는 세시풍속을 진행하며 소원빌기는 1층 로비나 하늘정원에서 소원지를 써 왼새끼로 꼰 금줄에 걸면서 가정 및 개인의 소원을 비는 행사다.
2층 하늘정원에 마련된 놀이마당에서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정월대보름 이틀 전인 17일에는 인천시립박물관 야외 우현마당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걱정인형 만들기, 짚 계란 꾸러미 만들기는 당일 현장 접수를 받으며, 그 외의 제기 만들기, 꿀꿀이 가면 만들기, 돼지 팽이 만들기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겨루기 마당은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우승한 참가자에게 오곡과 문구세트 등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연마당에선 연수노인복지관 천수패의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