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SK와 KGC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안양 KGC와 서울 SK는 15일 서울잠식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KGC가 4승 0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3라운드까지 리그 중상위권을 차지하던 KGC는 오세근이 시즌 아웃 당한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세근 이탈 후 KGC는 3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가 내려갔지만 KGC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리그 8위인 KGC는 3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단 3경기 차에 불과하다. 공동 5위 그룹과의 승차는 2경기다. 이번 SK전 승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KGC는 지난 12일 창원 LG를 상대로 24점차 대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다. 레이션 테리가 12득점, 저스틴 에드워즈가 7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신인 변준형이 24득점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변준형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SK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문성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장해 29분6초를 소화하며 10득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둔 SK는 이탈 선수가 많아 시름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주장이자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부경도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KGC전 결장이 유력하다. 여기에 안영준은 국가대표 차출로 15일부터 자리를 비웠다.
SK의 믿을 구석은 최근 부활에 성공한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최근 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 중이다. 김민수, 최부경, 안영준 등 SK의 자랑거리인 포워드진이 무너진 가운데 최준용의 활약은 SK에게 반드시 필수 요소다.
외국인 선수들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SK에게 호재다. 애런 헤인즈는 복귀 후 30.9득점을 올리며 명성을 되찾았다. 단신 외국인 선수 크리스토프 로프튼은 최근 슛감이 살아나며 SK의 외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 선수들이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면 KGC를 상대로 박빙의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