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6일 서울 마포그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공인 e스포츠 PC클럽 3기’를 출범하고 올해 e스포츠클럽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e스포츠 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에 따라 PC방을 생활 e스포츠 시설로 선별, 지원하고 기초 e스포츠 경기시설을 확보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e스포츠 클럽에서 정규대회와 친선대회를 포함해 약 300회 이상 대회가 진행됐고 참가자는 7500여명에 달했다. 클럽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회원은 약 1만3400명, 동호인은 4600여명이다. e스포츠 클럽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오디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e스포츠 대회 공간으로 활용됐다.
e스포츠 클럽 3기는 전국에서 66곳이 선정됐다. 기존 클럽은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44개 매장이 자격을 유지했고, 신규 클럽은 시설과 환경 평가, e스포츠 활동 실적 등을 검토해 40개 후보 중 22개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진행됐으며 상권 보호를 위해 동일 상권 내에는 1개 클럽만 선정됐다.
선정된 e스포츠 클럽에는 이를 인증하는 현판이 걸리며 정규클럽 대회 개최를 위한 상금과 홍보물, 기념품이 지원된다. e스포츠에 열정적인 클럽은 ‘우수클럽’으로 선정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우수클럽은 총 8곳이 선정돼 ‘e스포츠존’ 구축을 위한 장비와 인테리어 지원을 받았다.
공인 e스포츠 PC클럽의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도 확대된다. LoL과 배틀그라운드가 정규 종목으로 추가됐다.
LoL의 경우 정규 클럽 대회가 지난해와 같이 연간 4시즌 운영되며 각 시즌에서 우승한 전국의 클럽 팀들이 참가하는 ‘클럽대항전’이 열린다. 정규 클럽 대회 시즌2에서 우승하면 KeG 지역본선의 상위 시드를 배정받는 특전을 얻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정규 클럽 대회는 올해 3회 개최되며 프로 선수를 지향하는 아마추어와 동호인 모두를 위한 대회로 열린다. 클럽 대회 시즌1‧2는 대회 성적에 따라 ‘2019 PKC(펍지 코리아 컨텐더스)’에 출전할 수 있는 예선전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시즌3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오는 9월 개최될 계획이다.
협회는 e스포츠 클럽을 향후 선수등록제도와 연계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력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