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前 멤버 아버지에게 돈 떼여”…‘코인법률방’서 나온 주장

“걸그룹 前 멤버 아버지에게 돈 떼여”…‘코인법률방’서 나온 주장

기사승인 2019-03-07 15:58:32

유명 걸그룹 전 멤버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KBS조이 ‘코인 법률방2’에서 나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남성은 지난 6일 방송분에서 걸그룹 전 멤버의 아버지 A씨가 자신에게 전기 오토바이 사업에 투자를 권유해 2억 3000만원을 줬으나, A씨가 이 금액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A씨가 1996년에 전기 오토바이 사업을 한다며 투자를 권했다. 다섯 차례에 걸쳐서 1억 6300만 원을 줬고 중간에 위임받은 사람에게 7000만 원을 줘, 약 2억 3천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A씨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훔쳐가 690여만원을 무단 사용했으며, 자신은 피해자의 빚 2500여만원을 대위변제해준데다, 항공권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추가로 빌려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A씨가 (빌린 돈을 사업자금이 아닌)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들은 신중권 변호사는 “투자를 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이득이 날 수 있다. 투자로 돈을 잃었다고 사기가 성립되기 어렵다”며 “애초부터 사업할 생각 없이 돈만 받아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면 사기가 될 수 있다. 의뢰인의 말을 뒷받침해줄 객관적인 증거가 더 필요하다. 단순히 주변 사람들의 증언만으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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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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