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송승아 부부가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 장범준은 처음부터 "솔직히 어떻게 좋은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일지 자신이 없다"고 우는 소리를 했다. 또 아내 송승아에게도 "여보가(집에서)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하다"며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어제 저녁까지 생각이 들었는데 딱 눈 뜨자마자부터 불안하더라. 여보 나랑 조금 더 있자”고 말했다.
두사람의 첫 만남은 소개였다고. 송승아는 “제 기타 선생님이 그냥 알아두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장범준은 “‘미쓰에이 수지보다 예쁜 수지가 있다’고 해서 ‘아 정말이냐’고 했다”고 두 사람의 만남 계기를 전했다. 장범준은 “(키가 큰 송승아가) 힐을 안 신고 왔다. 그런데서 약간 인간의 됨됨이를 느꼈다. 뭔가 나를 배려해준 게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 말을 들은 송승아는 “나 몰랐는데 오빠 키?”라며 “이성을 만나기보다는 그냥 좋은 오빠 만나러 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장범준은 송승아에게 두 번째 만남에서 사귀자고 고백했다고. 장범준은 “제가 차였다. 그때 너무 급해서”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송승아는 “그러고 나서 제가 노래를 들어봤다. 어떤 사람인가 싶어서"라며 "노래를 들어봤는데 좋은 사람, 선한 사람인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간 것 같다"고 사귀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14년 4월 결혼해 같은해 7월 딸 조아를 얻었다. 장범준은 “조아가 예쁜 점을 많이 닮았다. 이마도 예쁜 엄마 닮고, 뒤통수는 제가 또 예쁜데 절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3년 뒤인 2014년 9월 아들 하다가 태어났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