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 중인 브릴라이트가 핀테크 플랫폼을 제공하는 라이닉스(LINIX)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릴라이트는 라이닉스와 블록체인 글로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정보교환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순환 알고리즘인 DAG(Directed Acyclic Graph)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시도한 라이닉스는 블록체인 자산에 부여된 주소를 바탕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코인 오브젝트', 특정 시점의 스냅샷을 기반으로 전체 네트워크의 보안 및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테이트 매트릭스'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브릴라이트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메인넷)는 기본적으로 게임 내 자산의 가치를 보장하고 자산 거래의 동시성을 강제해 중개자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라이닉스와의 기술협력이 더해지면 플랫폼의 보안성과 속도를 더욱 고도화 할 수 있다고 브릴라이트 측은 설명했다.
메인넷은 오는 6월말 론칭할 계획이다. 메인넷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암호화폐는 공용 화폐로 지속 유통되고 실제 사용 가능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 유저들은 'BRC(브릴라이트 코인)'를 게임 내에서 거래하거나 전용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고 월렛(전자지갑)을 통해 생태계 내 타 게임 유저들과도 주고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메인넷을 활성화 한 사례는 많지 않다. 브릴라이트는 동남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묘 사업 영역은 건강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빠른 속도와 높은 보안을 바탕으로 한 라이닉스의 기술이 접목되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웅 브릴라이트 사업총괄 실장은 "라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 접목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고도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