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후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최초 팀이지 않나. 이렇게 된 거 역사를 쓰고 싶다.”
21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고양 오리온 이승현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오리온은 올 시즌 초 10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전력을 정비하며 중위권 싸움을 지속했고, 전역한 이승현까지 합류하면서 5위로 정규리그를 끝마쳤다.
KBL 역사상 10연 패 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팀은 오리온이 최초다.
오리온은 23일부터 KCC와 6강 PO 맞대결을 치른다.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CC를 만나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승현은 “우리가 10연 패 뒤 최초로 PO에 올라간 팀이 됐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역사를 쓰고 싶다. 멤버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릴 먼로, (최)진수 형과 시너지가 맞아가고 있다. 나도 서서히 나만의 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KCC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전주도 편하다”고 덧붙였다.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그랬다. 충분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면 죽기 직전까지 뛴다. 체력 문제는 없다”고 못 박았다.
KCC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로는 정규리그 MVP를 받은 이정현을 뽑았다.
그는 “이정현 선수가 키플레이어다. 모든 공격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이정현 손 끝에서 나온다. 어떻게 막는지가 시리즈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