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깜짝 美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철회’… 하루만에 번복

트럼프 ‘깜짝 美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철회’… 하루만에 번복

기사승인 2019-03-23 07:37:16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재무부에 추가 대북제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재무부 제재가 발표된 지 하루 만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제재를 언급한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중국 해운사 2곳에 제재를 가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오늘’이라는 시제를 사용해,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제재를 가리키는 건지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해당 제재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협상 중단 검토’를 선언한 이후 8일 만이다.

미 재무부의 제재에 대한 응수로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대화의 여지를 남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합뉴스는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철회’ 발언이 ‘포스트 하노이’ 국면의 북미 교착상태를 풀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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