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LG 현주엽 감독 “두 팀 다 지쳐, 집중하는 팀이 이긴다”

[현장인터뷰] LG 현주엽 감독 “두 팀 다 지쳐, 집중하는 팀이 이긴다”

기사승인 2019-03-26 22:13:08

“KT도, 우리도 지쳤다. 집중하는 팀이 이긴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 2차전에서 88-84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현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줬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잡아줘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준비했던 수비도 1,2쿼터를 제외하곤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줬다. 상대가 우리 미스매치를 활용했는데 빠른 공격을 많이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달리는 농구도 잘 해준 것 같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1차전보단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4쿼터 막바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간 김시래의 상태에 대해서는 “정밀 검진이 필요하지만 본인 느낌으로는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당장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게다. 대표팀에 다녀온 후로 햄스트링 쪽이 올라온다는 느낌은 갖고 있었는데 조금 무리하다보니 그 쪽이 뭉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세한 건 병원에 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래가 이탈한 뒤 조쉬 그레이를 투입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의에는 “아무래도 그레이가 들어가면 상대 쪽에서 수비를 좁히기 때문에 뻑뻑한 감이 있다. 이원대가 슈팅력도 좋고 리딩도 잘해주기 때문에 이원대를 집어넣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4쿼터 초반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 어떤 대응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스위치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안쪽에서 미스매치 나오는 걸 받아주는 식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팀 디펜스가 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공격에서도 상대 약점을 파고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상대팀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다. 어느 팀에서 더욱 집중하고 이겨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성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 감독은 “열심히 해준 건 맞는데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팀 내 비중이 큰 선수다. 잘해주긴 했지만 오픈이 됐을 때는 정확성이 높은 슈팅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민이나 (강)병현이가 자신 있게 득점해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잇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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