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샤잠!'으로 3연타 흥행 달성할까... 3일 개봉

DC, '샤잠!'으로 3연타 흥행 달성할까... 3일 개봉

DC, '샤잠!'으로 3연타 흥행 달성할까... 3일 개봉

기사승인 2019-04-03 09:09:57

DC가 '원더우먼', '아쿠아맨'에 이어 '샤잠!'으로 3연타 흥행을 노린다.

DC가 선보이는 새 히어로물 '샤잠!'이 3일 공식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샤잠!'은 15살 소년이 우연히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활약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겉은 어른 히어로이지만 속은 소년이기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인싸' 영웅이 펼치는 코믹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다.

영화의 제목인 '샤잠'(SHAZAM)의 철자는 솔로몬(Solomon)의 S, 헤라클레스의 H(Hercules), 아틀라스의 A(Atlas), 제우스의 Z(Zeus), 아킬레스의 A(Achilles), 머큐리의 M(Mercury) 등 샤잠이 가지게 된 능력치의 주인인 신들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주인공은 빌리 뱃슨이라는 소년으로 '샤잠'이라는 마법사에게 힘을 부여 받는다. 세상에서 강한 인간이며 막강한 정의 사도, 굴하지 않는 악의 대적자로서 강력한 힘과 슈퍼맨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내구력, 초고속 스피드, 살아있는 번개를 다루는 전기 발사력, 고도의 비행까지 가능하다.

원래 이름은 '캡틴 마블'이었지만 저작권 이슈로 논쟁 중일 때 마블에서 동명의 다른 슈퍼히어로를 캡틴 마블이라 명명, 후에 DC가 '샤잠'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샤잠!'에는 '토르: 다크 월드' 제커리 레바이와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아역 배우 애셔 에인절, 영화 '그것'으로 얼굴을 알린 잭 딜런 그레이져, 그리고 '킹스맨' 마크 스트롱이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활약한다.

겉모습은 슈퍼히어로이지만 내면은 15세 소년인 샤잠을 연기한 제커리 리바이는 "성인 배우가 어린이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아마 비슷한 사례가 톰 행크스 주연의 '빅'일 것이다. 어린 소년의 마음을 연기하는 건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내가 약간 '애어른'이라서 아이 같은 면이 있다"며 마블, DC 작품에 모두 출연하게 된 것에는 "큰 영광이다. 과거에는 신스틸러 히어로였다면, 이번에는 진정한 주연 히어로로 거듭났다"고 자신했다.

얽히고 설킨 히어로 세계답게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 우먼과 아쿠아맨까지 DC의 히어로들과 관련된 소품들도 대거 등장한다. '빅'과 '슈퍼맨'의 결합이라 할 정도 '빽 투 더 퓨쳐', '고스트 버스터즈', '구니스'까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가 관객들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2개의 쿠키 영상이 마련돼 있다. 1개의 영상은 짧은 크레딧이 끝난 후 나오고, 마지막 쿠키 영상은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나오는 데 역시나 재치 넘치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한다.

'샤잠!'은 최근 '아쿠아맨'과 '컨저링' 유니버스를 통해 흥행 제왕으로 우뚝 선 제임스 완에게 발탁돼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천재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샌드버그 감독은 "'샤잠!'의 특별한 점은 청소년 관점이라는 것이다. 많은 어린이가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 한다. 이번에는 소원을 성취하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성인 슈퍼히어로는 너무 많은 책임감, 압박감을 갖고 있는데, 샤잠이 되는 소년 빌리는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초능력을 발견해간다. 어느 일반 어린이들과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유쾌함과 휴먼, 드라마와 공포적인 요소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샤잠!'만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히어로물을 아끼고 애정하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샤잠!'의 신선함이 통할지 주목된다. 개봉 예매율은 42%를 넘기며 전체 1위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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