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8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 씨를 오후 4시1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하 씨가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 서울 자택에서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문제는 최근 예능에서 활약 중인 하일의 출연 분량 등이다. 마약 투약으로 체포된 당일인 8일 오후 10시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도 하 씨는 아내 명현숙 씨와 동반 출연했다. 이번 주 방송이 종료된 상황인 만큼 제작진은 논의를 거쳐 하일의 하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일은 오는 10일 MBC '라디오스타'에 엑소 첸, 여에스더, MC딩동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 또한 논의 후 하일의 편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