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에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 관련 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IDT,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련 주식 중 우선주인 금호산업우의 경우 이날 오전 전장 대비 29.93% 상승한 4만9050원에 거래됐다. 금호산업도 전거래일 대비 19.74%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그룹 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측에 매각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방안 논의에 들어갔으며,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삼구 전 회장이 지난 10일 오너 일가의 지분을 담보로 5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자구안을 제출했으나 채권단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