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되고 있다. 선수들이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 같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차전에서 89-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승 1패로 울산 원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간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시작에 앞서 정영삼한테 매 쿼터 파울이 나오더라도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했다. 정영삼이 코트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며 “로드에게는 리바운드를 중점을 두라고 말했는데 작전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포워드 라인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이대헌이 함지훈을 1대1로 막아주면서 외곽 수비가 편해졌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4쿼터 단신 외국인선수 기디 팟츠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유 감독은 “현재 팟츠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빨리 병원 진찰을 해보고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된다. 기회가 왔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적지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오는 17일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유 감독은 “계호기대로 잘 되고 있다. 팟츠의 부상이 아쉽지만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흐름을 탔다. 2차전도 속공과 리바운드 이후 득점 등 기본적인 것도 이겼다”며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홈에서 준비를 더 잘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