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4차전에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4차전에서 92-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인천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이대성-섀넌 쇼터의 3각 편대가 빛났다. 라건아는 3쿼터 중반 4파울로 위기를 겪었으나 4쿼터 막바지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이 21득점을, 쇼터가 24득점을 올려 승리를 뒷받쳤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듀오가 59득점을 합작했으나 경기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1쿼터부터 박빙이었다. 양 팀은 모두 공격 기조를 속공으로 삼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자랜드는 로드가 9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뒀다. 1쿼터는 21-19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초반 역시 박빙이었다. 로드가 3점슛을 꽂았으나, 쇼터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현대모비스는 배수용의 3점과 쇼터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강상재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대성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쇼터가 시간에 쫓겨 던진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까지 들어가는 행운도 누렸다.
2쿼터 2분을 남기고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했다. 할로웨이가 점프슛을, 로드가 풋백 득점을 올려 2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2쿼터에 맹활약한 쇼터가 마지막을 득점을 올리며 44-40으로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전자랜드가 분전했다. 로드가 덩크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곧이어 라건아에게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라건아는 4번째 파울을 받아 코트에서 물러났다. 할로웨이가 3점슛을 꽂는 동시에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지만 할로웨이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할로웨이는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탭백 3점슛을 꽂았고, 곧이어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의 추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3쿼터는 71-65로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앞섰다.
4쿼터 정효근이 스핀무브 득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로드가 덩크슛까지 꽂아 사정권까지 따라갔다. 차바위가 돌파 득점을 성공해 73-73으로 끝내 균형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이대성이 자유투를 성공시킨데 이어 3점슛을 꽂아 다시 달아났다.
다시 투입된 할로웨이가 분위기를 바꿨다. 플로터와 3점슛을 꽂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골밑까지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정효근의 3점포도 도왔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다시 판도가 바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곧이어 양동근이 3점슛을 꽂았다. 라건아가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89-88로 재역전했다.
할로웨이이게 3점슛을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라건아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막바지 할로웨이가 넘어졌으나 파울로 인정되지 않으며 끝내 패배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