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2차전만 내준 현대모비스는 4승 1패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5번째 통합 우승을 기록했다.
라건아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우승을 이끌었고, ‘베테랑’ 함지훈과 문태종이 각각 16득점을 올렸다. 양동근과 이대성도 12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투 할로웨이가 23득점을 올렸지만 경험에서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쿼터 전자랜드가 치고나갔다. 이대헌이 6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고 김낙현과 정효근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이 6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라건아가 4점을 더했다. 1쿼터는 21-14로 전자랜드가 리드했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기세가 이어졌다. 할로웨이가 9득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강상재도 5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10점차까지 쫓기던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경기를 풀었다. 속공으로 9점차를 따라잡으며 점수차를 1점차로 좁혔다. 전자랜드에게 9점을 허용했으나 쇼터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2쿼터는 43-39로 여전히 전자랜드가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시작 첫 공격에서 3점슛을 꽂은 양동근은 곧바로 점프슛도 추가했다. 이어 함지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골밑에서 4득점을 올린 함지훈은 3점슛과 점프슛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정효근이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뒀다.
3쿼터 막바지 현대모비스가 다시 힘을 냈다. 전자랜드가 거세게 추격했지만 쇼터가 3점슛을 터뜨렸고, 이대성과 라건아가 속공 득점을 추가해 3쿼터를 65-60으로 뒤집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자유투로만 5점을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자랜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12점차였던 상황에서 이대헌이 3점포를 터뜨렸고, 다음 공격 찬스에서 할로웨이가 자유투 3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라건아에게 연속 4점을 허용했으나 할로웨이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김낙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5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백전노장’ 문태종이 승부를 가르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끝냈다. 라건아가 덩크슛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