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0%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p 소폭 상승한 48.2%(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3.8%)였다.
부정평가는 0.7%p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이로써 2.1%p 격차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5.7%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된 주 초반 하락했다가,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 중앙아시아 경제 외교 보도가 증가한 주 후반 반등했다”며 “이처럼 긍·부정 요인이 맞물려 지난주와 비슷한 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에서 국정 지지도가 오른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p 오른 37.8%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0.5%p 오른 31.3%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9%p 하락한 7.4%였다.
리얼미터는 이탈한 정의당 지지층 다수가 민주당으로 이동했다고 봤다.
바른미래당은 0.2%p 내린 4.7%로 2주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1.9%로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무당층은 1.5%p 오른 15.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