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 외교고립 현실화…남북회담 서두를 시기 아냐”

나경원 “한국 외교고립 현실화…남북회담 서두를 시기 아냐”

기사승인 2019-04-22 10:42:1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의 외교고립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남북회담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전통 동맹체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동맹 진영과 북중러 삼각의 사회주의 동맹 진영이 각자의 결속력을 다져 외교 협상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일동맹이 어느 때보다 탄탄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에 F-35 설계 기밀을 제공한다고 한다. 곧 워싱턴에서 또다시 미일정상회담과 골프회동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의 2분짜리 단독회담과 비교해보면, 미일 동맹이 얼마나 강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중러 삼각 동맹 체제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북러정상회담이 열리고 곧바로 베이징에서 중러 정상회담이 열린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도 솔솔 흘러나온다. 결국 한반도를 둘러싼 전통 동맹 체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딱 한 나라 대한민국만 이런 흐름에 빠져있다. 한미일 삼각공조는 물론 북한에도 외면당하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결코 남북회담을 서두를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조연해드린다”며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힘은 강력한 한미동맹과 나아가 든든한 자유진영 동맹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외교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외교 정책 방안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번 주부터 주요국 대사들을 만나고, 미국 계획 방문도 추진하는 등 우리 당 역할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