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리, 언제까지 혼자서? … 지방을 알아야 체형도 산다
#16년간 비만 치료 하나만 집중 … 월평균 2000여 회 수술해
과거 ‘최후의 다이어트 수단’으로 여겨지던 ‘지방흡입술’이 이제는 ‘체형교정을 위한 비만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봄·여름 시즌 비키니 검색만큼 지방흡입 가격이나 후기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지금까지 인류가 발명해낸,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365mc는 지난 2003년 개원 이래 16년 동안 오직 비만 치료 한 길만 고집하고 연구해온 의료기관이다. KRI한국기록원이 ‘대한민국 최다(2014~2017년, 3년간 총 3만 4945건) 지방흡입수술 병원’으로 공인한 곳이다. 2018년엔 한 해 동안 수술건수가 2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365mc 대전점(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원장은 12일 “다른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 오로지 비만 치료, 한 길만 가기를 고집하며 치료 방식과 환자 안전,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꾀해온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65mc는 현재 전국 주요 대도시 15개 지점(분원) 중 서울, 대전, 부산에 병원급 지방흡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다음은 글로벌 365mc병원 이선호 대표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 해 2만 건 이상 지방흡입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의 보고에 따르면 지방흡입수술은 지난 2017년 한 해, 쌍꺼풀 수술을 누르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된 미용수술로 꼽혔다. 안티-에이징(항노화) 열풍은 세계적으로 얼굴에서 몸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OECD국가 성인 비만율은 평균 53.9%, 우리나라는 이보다 낮은 33.4% 수준이다. 그러나 보기 좋은 몸매에 대한 욕구는 절대 뒤지지 않는 듯하다. 체형교정을 위해 지방흡입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안전한가?
“그렇다. 마취와 절개를 하지만, 마취과 의사의 마취 아래 자격을 갖춘 전문의가 안전 설비를 충분히 갖춘 곳에서 진행한다면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경험이 많고 손기술도 좋은 의료진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방흡입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그동안 비만 치료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해 왔다.
비만 치료 시스템도 세계 표준에 맞추려 노력해 왔고, 누구보다 국내외 의학계가 이를 인정하고 있다.”
-지방흡입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생각하나?
“비만 치료에는 만병통치, 특효약이 없다. 비만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나의 솔루션(해결책)으로 모든 원인에 대해 일일이 다각도로 대응하기가 힘든 구조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시간에 치료하기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를 지방흡입수술을 밑거름으로 삼아 치료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 후 체형교정 효과가 식욕억제 및 체중조절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한번 생기면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것이 지방세포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크기가 줄어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커진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이 쉽게 요요 현상을 겪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방흡입수술은 식사량 조절로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이는 다이어트와 달리 지방세포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살이 찔 확률이 적은 이점이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후 피부와 근육 층 사이로 가느다란 관(캐뉼라)을 삽입하고 지방세포 조직을 뽑아내는(흡입)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부위와 흡입량에 따라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술 후 약 2~3주 정도면 멍과 붓기도 사라진다. 수술 4주 후부터는 눈에 띌 만큼 사이즈가 줄어 체형이 변하고, 약 8주 후엔 최종 수술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수술 효과는 아무래도 피하지방이 두꺼운 사람일수록 큰 편이다. 흡입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까닭이다. 해마다 봄이면 바캉스 시즌, 여름철 노출 패션을 맘껏 즐기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유의 지방흡입 및 분해 주사요법 람스(RAMS)는 어떤 시술인가?
“람스는 1.5~2㎜ 굵기 미세바늘로 지방을 빼내는 치료법이다.
지방흡입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지방세포를 추출하고 시술 후 경계선의 셀룰라이트(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변화로 마치 오렌지 껍질 모양처럼 울퉁불퉁한 모습) 연결도 파괴해 주위의 지방조직까지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총 시술 건수가 43만2630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피부 절개와 수면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흡입술보다 간편하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유용한가?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허벅지, 복부, 팔뚝 등 특정 부위의 군살을 없애 날씬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전신이 고르게 통통한 경우, 충분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이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특정 부위에 살이 몰려 있을 때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노력만으로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체형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게 지방분해 주사, 람스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특정부위에 체지방이 몰린 부분비만 해소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람스는 톡 튀어나온 머핀 살, 늘어져 일자 팔뚝을 망치는 바깥 팔뚝 살 등을 간단하게 교정해준다.”
-단점은 없나?
“왜 없겠는가? 람스에도 단점은 있다. 지방을 뽑아내는 바늘이 지방흡입 수술용 바늘, 캐뉼라보다 더 가늘어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지방의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여러 차례 반복 시술해야 해 불편하다.
현재 가장 드라마틱한 체형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비만치료법은 단연 지방흡입수술이다. 다만 이 수술은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하기가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상당기간 환부를 누르는 압박 복장을 한 채 지내야 하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군살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수술이나 시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흡입수술은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제거할 뿐 그 원인까지 없애주진 못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도 다시 지방이 축적되지 않게 곧바로 ‘후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다.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방흡입수술 후 평생 S라인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군살이 붙어 마음고생을 또 하게 될 것인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원에서의 후 관리는 크게 고주파테라피, 카복시테라피, 엔더몰로지 등 지방분해 시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모두 부종이나 피부 뭉침 등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빨리 없애고, 재생력을 높여 조기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고주파테라피는 지방을 분해시키고, 피부 깊숙한 곳에 자극을 주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카복시테라피도 지방흡입수술 후 뭉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고 지방을 분해해 세포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시술이다.
엔더몰로지는 지방흡입수술 후 부종을 없애고 뭉침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롤러를 이용해 피부층을 집어올리고 놔주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뭉친 지방을 풀어주고,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을 촉진시켜 지방을 분해하고 재생력을 높여준다. 웬만한 자극으로는 풀어지지 않는 단단한 셀룰라이트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