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증권사 중 KB증권을 첫 종합검사 증권사로 결정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KB증권에 종합검사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종합검사 실시 시기는 이르면 내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검사인력이 특정 금융회사에 투입돼 경영상태 및 법규 위반 소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약 한 달 동안 이뤄지며, 회사의 모든 영역이 검사 대상이다.
윤석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과거의 종합검사는 저인망식으로 진행된다는 일부 지적을 고려해 폐지했던 것으로 안다"며 "금융위원회와 조율하고 금융회사의 의견을 받아서 제도를 보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종합검사는 금융회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 2015년 폐지됐으나 금감원이 4년 만에 다시 부활시켰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