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KCC에 대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대비 14.7%, 58.9% 하락한 7817억원, 228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부진의 원인으로는 주택 준공물량 축소에 따른 건자재 가동률 하락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석고보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가하락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며 "이번 준공물량은 52.1만 세대로 추정, 지난해(62.7만세대) 대비 17.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자재 부문의 매출 하락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모멘티브 인수까지 진행하고 있어 재무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다만 "보유 지분과 투자부동산, 비유관 사업부 매각 등으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에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