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기업 GM(제너럴모터스)가 미국 오하이오공장 폐쇄 방침을 거두고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앞서 공장 폐쇄 방침을 비판하며 중국이나 멕시코의 GM공장을 폐쇄하라고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단한 뉴스”라며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당초 폐쇄 방침을 밝혔던 미국 오하이오주와 캐나다의 공장에 대해 매각과 용도전환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전기차 제조업체 워크호스 그룹(Workhorse Group)에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GM 측은 지난해 11월 북미 5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임무를 전환하고, 약 1만4000명의 인력 감출 계획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GM의 방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타운 공장 재가동을 주장하면서 중국이나 멕시코 공장을 닫으라며 GM을 압박해왔다.
GM의 5개 공장은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와 오하이오의 로즈 타운,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샤와 조립공장과 미시간 워런과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변속기 공장 등이다. 이날 GM의 발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폐쇄가 아닌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로즈타운 공장을 매각하면 상당한 생산 및 조립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GM이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샤오 조립공장에 대해서도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로 용도를 전환하기로 현지 최대 자동차노조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공장은 첨단 자동차 시험 시설로 활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연말까지 이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GM은 오하이오주의 털리도, 파마, 모레인 등 3곳의 시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GM의 발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하이오주를 위해 대단한 뉴스”라며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막 얘기했고 GM이 아름다운 로즈타운 공장을 워크호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GM은 오하이오주의 다른 3개의 장소(시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나는 이것을 위해 GM과 멋지게 협력해왔다”면서 바라 CEO 등에게 ‘땡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