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지난 9일 북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1분 전 발사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국회 국방위 간사인 백승주 의원,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이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합참은 '사전 징후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 전에 왔다 갔다 하는 차량 같은 것을 보기는 했다"며 "무엇이 움직이는 것이 있었지만, 발사는 1분 전에 알았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이 소개했다.
합참은 이어 "지난 4일 발사의 경우에는 하루 전인 3일에 (사전징후를) 알았다"며 "4일 발사체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발사체 이동 차량을 '텔'(TEL)이라고 하는데 4일에는 타이어가 있는 텔을 이용했고, 이번에는 궤도차량 형태의 텔을 이용했다"며 "지난 4일에는 텔이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지난 4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미사일의 개념과 다른 새로운 형태여서 그랬다"고 답했다고 백승주 의원이 전했다.
이와 함께 합참은 지난 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4일에는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을 쏘고, 이번에 서부 지역에서 미사일을 쐈다면 이제 남은 지역은 남부인가'라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