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0일 ‘호프 회동’을 가졌으나 국회 정상화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원내대표는 이르면 21일 다시 만나 정상화 방안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만나 90여 분간 5월 임시국회 소집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회동은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정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며 “다음에 (만나) 얘기하는데 (오늘 회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전된 내용은) 특별히 없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날 계획인데,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 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조만간 빨리 다시 한번 보자고 했다”고 했다.
이밖에 ‘추경 논의가 있었냐’는 물음에 나 원내대표는 “얼핏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려워 국회를 열어서 필요한 부분은 해야한다”면서도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많다. 추경을 확대 편성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경제에 있어서 좋을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