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인 A씨가 10년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연예매체 SBS funE는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장자연이 사망하기 한 달 전까지 약 1년간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죄책감과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장자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자연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에 대해서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하고 “장자연이 생활고 때문에 (성)접대를 할 사람이 아니고, ‘장자연이 마약에 취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윤지오 씨는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드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자연이와 친했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사람들도 신변 위협, 미행을 당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를 비롯해 자연이와 절친했던 친구들은 자연이에게 윤지오 씨 이름을 단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간 익명으로 장자연 사건에 관해 증언했던 윤지오는 지난 3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과거사위 조사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