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의 멤버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사업가의 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방송된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은 사업가 최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017년 부동산 업체를 설립하고 경기도 용인시의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통분담금을 내지 못해 사업금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고, 이를 다른 A시행사에게 1천억에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A사는 계약 5개월 전 법원이 사업권을 팔지 말도록 가처분 결정을 내렸으나 최씨가 이를 숨겼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의 회사에 유명밴드 보컬인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8뉴스' 측은 최씨의 두 아들이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주식을 명의신탁했을 뿐, 아들들이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뉴스 속 모자이크 처리된 집과 소속사 페포니뮤직으로 추정되는 모자이크 사진을 근거로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라는 아들이 잔나비의 최정훈이라고 추측했다.
최정훈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었다. 당시 공개됐던 최정훈의 집과 SBS가 보도한 최씨의 집 전경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날 밴드 멤버 유영현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최정훈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밴드 잔나비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