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난해 교통량이 전년도에 비해 1%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도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도시교통 기초조사 결과 하루 교통량은 996만6453대로 전년도 986만2948대에 비해 1.05% 증가했고 통행속도는 26.0㎞/h에서 24.8㎞/h로 1.2㎞/h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교통량 증가 주요 원인으로는 인천대로 추가 진출입로 개설에 따른 주변 접근로 교통량 증대와 본선 구간 교통량 분산, 인천~김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 증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대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은 전년 대비 평균 일교통량이 약 4000~7000대 증가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항IC~검단양촌IC 구간은 전년 대비 4000~1만5000대 증가했다.
고속도로를 통한 시외 유·출입 교통량과 신도시 지역과 연계한 내부 교통량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고속도로(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 하루 교통량은 159만5287대로 전년도보다 3.05% 늘었고 도로구간은 260만7832대, 주요 교차로는 576만3334대로 전년보다 각각 1.69%, 0.23% 증가했다.
지역별로 인천에서 교통량이 집중되는 구역은 남동공단 주변이며, 시외 통행은 서울과 경기중부 방면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는 선학역사거리, 남동공단입구, 중봉대로사거리 순이며 전년 대비 교통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 남항교차로다.
일반도로 구간은 고잔톨게이트 서측육교, 루원교 부근, 길주로 시계 순으로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경계 교통량은 경기북부 방면 44만1364대, 서울과 경기중부 방면 74만689대, 경기남부 방면 52만8630대로 조사됐다.
교통량 증가에 따라 주행조사 결과 주간선도로 속도는 전년 대비 6.5% 감소했고, 보조간선도로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학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여건 변화가 많은 지역에 대해 교통운영체계 개선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수요 관리를 병행하여 교통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