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 원장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가급적 오늘 안에 제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이 회동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행위를 금지한 국정원법 제9조를 어겼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한국당은 민주당의 총선전략을 담당하는 양 원장이 회동자리에서 국정원의 총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은재 의원 등 한국당 정보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은 국정원을 찾아 서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