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8.0%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장기간 국회 파행을 겪고 있는 원내교섭단체 3당 지지율은 나란히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48.0%(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2.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내린 46.7%(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5.5%)다.
이로써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1.3%p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2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언급한 이후인 7일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0.5%p 내린 40.5%, 자유한국당 역시 0.4%p 내린 29.6%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도 1.1%p 하락한 4.7%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0.8%p, 0.6%p 오른 6.9%와 2.9%를 기록했다.
세부계층별로는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30대와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경기·인천, 서울, 2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