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듀란트가 다시 쓰러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에서 106-105로 승리했다. 1승 3패로 벼랑 끝으로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1승을 추가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듀란트가 이날 복귀했다. 2쿼터 초반까지 14득점을 올렸으나 아킬레스건 다시 부상을 당했다. 교체 사인을 보낸 듀란트는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실상 듀란트가 시리즈 내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사무국은 경기 후 듀란트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인정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특성상 많은 재활 시간이 필요로 하기에 듀란트의 복귀는 불가능에 가깝다.
듀란트의 결장이 기정사실화인 지금 골든스테이트의 벤치가 더욱 더 힘을 내야 한다.
이번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전체 득점 중 벤치 득점율은 24.7%에 불과하다. 단 한 차례도 30%를 넘긴 적이 없다. 특히 4차전은 19%에 그쳤다. 반면 토론토의 벤치 득점율은 30%가 넘는다.
이번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벤치 득점은 단 23점에 불과했다. 벤치 최다득점자는 드마커스 커즌스로 14점이었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숀 리빙스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재 수비에 많은 힘을 싣고 있지만 주전 의존도가 심한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 모두 5차전까지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지 못한다.
3연패에 적신호가 켜진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6차전을 치른다. 듀란트의 공백을 벤치 멤버들이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