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서울에서도 고액 강연" 이언주 의원 '화이트리스트'주장

"김제동, 서울에서도 고액 강연" 이언주 의원 '화이트리스트'주장

"김제동, 서울에서도 고액 강연" 이언주 의원 '화이트리스트'주장

기사승인 2019-06-17 16:48:06

고액 강의료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제동이 충남 등에 이어 서울 강동구와 도봉구, 동작구에서도 1000만 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자치단체들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서 김제동은 2016년 9월 서울 강동구에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연수의 일환으로 강연한 뒤 1200만원을 받았다. 2017년 10월 서울 도봉구에선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문학 강연 명목으로 시비 1500만원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동작구에서 진행하는 공감토크 강연료로도 같은 금액을 받았다.

이언주 의원은 김제동의 강연료에 관해 "화이트 리스트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 15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고액 강연료 논란에 취소했다.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은 충남 논산시와 아산시에서도 제기됐는데, 논산시는 2017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김씨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했으며 2014년에도 김 씨를 초청해 1000만원을 강연료로 지급했다.

아산에서는 2017년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90분 동안 제 56회 성웅 아산 이순신 축제가 열린 온양온천역 광장 주무대에서 강연하고 1500만원을 받았다. 또 같은 해 11월 16일 오후 6시30분 경찰대 대강당에서 열린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도 강연하고 1200만원의 강연료를 받았다.

아산시는 김제동의 강연이 단순 강연이 아니라 일종의 공연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연을 하고 출연료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강연료 수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 김제동의 경우 2017년 당시 '김제동 이야기 콘서트'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실내 행사나 강연이 아닌 야외 축제 프로그램이라는 기조로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 일반적인 강연료와 비교하기 어렵다고도 아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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