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부총리 “한국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할 것, 투자 확대 해달라”

베트남 경제부총리 “한국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할 것, 투자 확대 해달라”

기사승인 2019-06-20 12:08:11

베트남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와 국내 증권사 대표들이 만나 양국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후에 경제부총리는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후에 부총리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내 금투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베트남에는 인프라 투자수요만 1년에 180억~2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수요가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본을 유치하려 한다”며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들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것이니 규모를 더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에 부총리는 이날 베트남 증시발전을 위한 정책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 현황,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후에 부총리는 “파생상품 시장 개선 조치 등을 통해 베트남 주식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식시장을 합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3월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으로 양국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합의했다”며 “베트남-한국 경제부총리 회담을 통해 양국 정책적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월말기준 한국해외투자 펀드 1445억달러 중 베트남 순자산액 34억9000만달러로 지난 2015년 말과 비교해 13배 이상 증가했다”며 “오는 11월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투자협회 권 회장을 비롯, 국내 증권사 대표 8인이 참석했다. 증권사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각사의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베트남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또 간담회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재무부 등 8개 정부부처 차관, 주한베트남대사,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고위급 인사 15명이 동석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 우정통신공사(VNPT) 사장, 비나 캐피탈(VinaCapital)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대표단 15명도 함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베트남 현지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34억5000만달러(4조570억원)로 지난 2015년말(2억6000만달러)와 비교해 1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말(24억달러)와 비교해도 5개월 사이 42% 늘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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