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22일 1차로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13개 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 평균 0.12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 평균 0.16과 민원가정 평균 0.14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기준: 0.05mg/L)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해 채수한 가정(7곳)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17개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 검출됐다.
안심지원단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급수계통에 대한 청소효과가 단계별로 나타나고 있지만 급수말단인 수용가에 도달하기까지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단은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와 수질검사를 실시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과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안심지원단은 수질검사 결과, 정상화작업 일정,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