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발달장애인...‘동페라 예술단’ 美 무대에 선다

모두가 발달장애인...‘동페라 예술단’ 美 무대에 선다

기사승인 2019-06-27 17:19:33

<사진=동페라 예술단 ‘금도끼 은도끼’공연 장면, 사회적협동조합 홀더맘센터 제공>

사회적협동조합 홀더맘심리언어발달센터(이하 홀더맘센터)는 단원 모두가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동페라(동화+오페아) 예술단’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교육원에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재미(在美)대한서남부장애인체육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이 단체가 공연비와 체류비 일체를 부담한다. 항공료와 경비 등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광동제약이 후원한다.

홀더맘센터 송양빈 이사장은 “단원 모두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동페라 예술단은 수원시장애인복지관과 홀더맘센터가 주도해 지난 2016년 창단했다”며 “지난 2016년 ‘혹부리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2017년 ‘벌거벗은 임금님’, 지난해에는 이번에 미국 무대에도 올리는 ‘금도끼 은도끼’를 공연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처럼 공연을 하려면 수 배, 수십 배의 노력이 필요한데 아이들은 그걸 다 해내고 있다”면서 “편견없이 공연을 보면 커다란 감동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동페라 예술단 같은 단체를 전국 모든 지역의 복지관과 단체, 학교 등 으로 확산시키고 싶다”면서 “지역과 함께 장애·비장애 편견 없이 더불어 함께 만들고 나누고 즐기는 ‘동페라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동페라를 초청한 재미대한서남부장애인체육회 강승구 부회장은 “발달장애인 대부분이 한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했다는 송이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공연단을 초청하게 됐다”며 “이런 기회를 계기로 장애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주현 기자 c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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