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둘러싼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가 3일 오후 발표된다. 다만 사건의 최대 쟁점인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이날 오후 1시께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군 당국의 해상·해안 경계태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완대책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소형 목선을 타고 삼척항에 내렸던 북한 주민 4명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 심문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당시 의혹의 발단이 된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17일 북한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방파제’가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허위보고·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