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벼 농가에 먹노린재 등 돌발병해충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부안군에 따르면 최근 벼와 보리에 피해를 주는 멸강 나방이 발생한데 이어 먹노린재 등 병해충도 발생해 긴급 방제를 추진중이다.
먹노린재는 산기슭에서 월동 후 연 1회 발생하고 성충과 유충 모두 벼 하부 줄기에 구침을 박고 흡즙을 한다. 감염이 되면 벼 하엽부터 붉게 말려 위로 올라가 초장이 짧아지고 이삭이 패지 않고 출수기 전후 급격히 벼가 하얗게 말라죽는 백수현상이 일어나 수확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병해충이다.
부안군이 지난해에 발생한 필지를 중심으로 예찰결과 20주당 7∼10마리 수준으로 ‘중상’ 정도의 발생량을 보이고 있다.
부안군은 한번 발생하면 지역 전체에 피해를 주는 만큼 대규모 발생 전 긴급 공동 방제를 오는 12일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현재 시기가 돌발병해충의 산란기인 만큼 세심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며 "특히 먹노린재 해충의 경우 야행성이기에 해질 무렵이나 이른 아침 방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안=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