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고, 지역작가 작품전시회로 호평

안양 관양고, 지역작가 작품전시회로 호평

기사승인 2019-07-08 10:08:35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관양고등학교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작품을 직접 감상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지역작가 작품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년 전 첫 지역연계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난 달 17일부터 75일까지 한국화 대가이며 지역작가인 오용길 교수(72)의 작품들을 학교 중앙복도에 전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은 문화예술작품 체험기회를 줬고, 교직원들에게는 바쁜 일상을 벗어난 행복과 평안을 선사했다.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생애를 통해 학생 인성지도는 몰론, 고교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공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학교 시청각실에서 오 작가 생애를 통한 작품설명 강연도 진행됐다.(사진)

이날 강연에는 산수풍경화를 통한 작가의 인생과 함께 작품으로 표현하는 사회흐름의 리얼리즘에 대한 감상 설명 등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와 창의성 증대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 마련됐다.

관양고는 2013년 오르세미술관 재현전을 시작으로 2015년 한국 근현대미술전에 이어 2016년 지역작가 오만철 도판화전, 2017년 학예제(동아리연합전과 수업나눔전), 지난해 피카소 8부인전 등 매년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관양고 정승희 교장은 관양고를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과 연계한 초17개교 아동미술관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10월에는 평촌아트홀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전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용길 교수는 안양 출신으로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거쳐 예술의 전당 예술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당미술상과 의제 허백련 예술상 창작상 등 각종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서정적이고 따뜻한 산수화, 관념 산수화를 벗어난 관람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평구도로 기존 산수화와 대비되는 파격적 작품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
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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