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독립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1∼2년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5년, 10년, 20년 지속적으로 해야 저희가 본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 소재 경쟁력이 지난 20년간 양적 성장을 이룩했다면, 이제는 질적인 전환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본질적 문제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기적이든 중장기적이든 저희가 경쟁력을 가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품 국산화가) 사실은 어렵고 달성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소재와 부품은 시장이 작은데도 높은 기술을 요구해 이에 대한 축적과 기본지식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롱 리스트 4∼6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의 질문에는 "세 개 부품 외 중요 부품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체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