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1.1%에서 45.5%로 하락전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6%p 이상 떨어졌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월 13일~7월 15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7월 3일) 대비 5.6%p 내린 45.5%(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p 오른 50.7%(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15.6%)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3.8%다.
이로써 부정 평가가 긍정에 비해 5.2%p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제주(긍정 58.9%, 부정 36.0%) 광주‧전라(58.4%, 40.3%)와 대전‧세종‧충청(49.8%, 45.3%), 서울(48.4%, 47.9%)에서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TK)(긍정 27.6%, 부정 65.9%), 부산‧울산‧경남(PK)(35.8%, 61.5%), 경기‧인천(46.8%, 49.6%)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성별로는 19~29세(긍정 44.6%, 부정 50.4%), 50대(42.3%, 55.2%), 60세이상(36.7%, 57.9%), 남성(43.7%, 54.0%)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자가 더 많았다. 반면 30대의 53.4%(부정 44.0%), 40대의 54.7%(42.5%)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다. 여성은 긍정 47.2%, 부정 47.5%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긍정 88.8%, 부정 8.8%)·정의(81.1%, 14.1%)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긍정 4.7%, 부정 94.0%)·바른미래(27.0%, 72.1%)·민주평화(39.2%, 53.8%)·우리공화·민중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6.5%p 내린 35.3%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1.3%p 오른 26.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8.6%p로 지난 조사(16.4%p)보다 좁혀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광주·전라(민주 47.1%, 한국 13.4%), 경기·인천(38.3%, 24.8%), 서울(37.3%, 26.0%), 강원·제주(36.2%, 20.8%), 대전·세종·충청(34.6%, 22.2%), 19~29세(33.5%, 21.1%), 30대(37.0%, 24.2%), 40대(41.4%, 18.6%), 50대(34.2%, 28.3%), 남성(35.1%, 28.5%)과 여성(35.4%, 24.8%)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TK의 44.5%(민주 22.3%)와 PK의 32.9%(27.7%), 60세 이상의 36.5%(31.6%)는 한국당을 가장 지지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1%p 오른 6.6%, 정의당 지지율은 1.9%p 오른 8.6%,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2%p 오른 1.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대상에 포함된 우리공화당은 2.6%, 민중당은 0.2%의 지지율을 보였다.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9%p 오른 17.4%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7월13일(土)부터 7월15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7,31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