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결정, 교육부의 동의만 남겨둔 상태에서 국민 여론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일 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교육부의 전주 상상고 등 11개 고교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취소 동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자사고는 고교서열화와 사교육 시장을 조장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7%로 근소한 차이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앞섰다.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을 통한 인재육성이 가능하므로 필요하다'는 의견은 42.2%, 잘 모른다는 응답은 14.1%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자사고 필요 34%, 불필요 54.1%), 서울(42%, 47%), 경기·인천(42.3%, 43.8%) 강원·제주(42.6%, 43.6%)순으로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3.4%, 42.8%), 대구·경북(45.5%, 37.6%), 광주·전라(45.7%, 33.1%)에서는 자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자사고 필요 38.7%, 불필요 56.7%)와 50대(43.9%, 46.8%)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자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앞섰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20대(45.7%, 37.5%), 30대(42.9%, 42.4%), 60대(40.7%, 36.6%)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녀 의견이 엇갈렸다. 여성(자사고 필요 37.8%, 불필요 45.4%)은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고, 남성( 46.6%, 41.9%)은 자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자사고 필요 24.5%, 불필요 62.3%), 정의당(23.3%, 67.4%)에서는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61.6%, 27.1%)과 바른미래당(58.7%, 27.6%), 민주평화당(53%, 40.1%)에서는 자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7월13일(土)부터 7월15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731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