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수지와 혜리 등을 배출한 서울공연예술학교가 이번에는 입시 비리 혐의에 휩싸였다. 앞서 서울공연고는 교장이 학생들을 사적인 모임에 동원하면서 한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 학교의 권모(57) 교감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권 교감은 이 학교에 지원하는 특정 연예인 또는 아이돌 연습생에게 특혜를 제공해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권 교감이 기간제 교사 채용시험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같은 혐의는 경찰이 지난달 말 이 학교를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드러났다. 이 학교는 교장과 행정실장이 사적인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해 공연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져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권 교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