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5G 날개' 달고 반등…하반기 호재 전망

통신주, '5G 날개' 달고 반등…하반기 호재 전망

기사승인 2019-07-18 05:45:00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혜 종목이 주목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통신 3사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G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와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 등이 줄줄이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 12일 기준으로는 10위권 내 6개 종목이 통신장비업체였다. 5G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통신장비주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업체를 비롯한 통신장비 업체의 상당수가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5G 단말기 출하 및 투자가 이뤄진 덕분이다.

4G에서 5G로 망을 옮겨가는 이용자 수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에 따르면 세계 5G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213만명이다. 이 중 한국이 77.5%인 165만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5G 가입자 증가에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하반기 실적 반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매출 실적이 5G 가입자수 증가와 정비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통신사 매출액 추정치는 2분기와 3분기 모두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유는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이동통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G 단말기 출시 확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가입자 증가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며, 통신 3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윤을정 연구원도 “현재 통신3사의 주력5G 요금제는 월 8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라며 “5G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고가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이 올라간다.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향상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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