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미중 무역문쟁 기조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미국과 유럽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p(0.21%) 내린 2068.6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p(0.18%) 내린 665.09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181.0원이다.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재개 우려과 기업 실적 악화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비판했다. 또 주요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부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78p(0.42%) 내린 2만721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62p(0.65%) 내린 2984.4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7.59p(0.46%) 하락한 8185.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파운드와 유로화가 급등세를 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 기조가 다시 악화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린 7535.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0.72% 하락한 1만2341.0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76% 내린 5571.7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56% 내린 3501.58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