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강력한 8기통 엔진의 최신 스포츠 모델 ‘F8 트리뷰토’를 국내 출시했다.
페라리는 18일 ‘F8 트리뷰토 출시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에 공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 가격은 3억원 중반대로 예정됐다.
F8 트리뷰토는 최고 출력 720마력,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의 성능을 지녔다. 720마력 파워에도 ‘터보 랙’(Turbo leg) 현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지 상태에서도 2.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7.8초 만에 시속 200km를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40km/h에 이른다.
F8 트리뷰토 ‘V8 터보엔진’은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엔진 중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된 바 있다. 페라리는 공기역학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냉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열 관리 평가가 차량 개발 단계 초기부터 진행했다. 냉각 흐름을 개선하면서 플래넘에 유입되는 공기 온도를 떨어뜨려(488 GTB 대비 약 15℃ 감소) 엔진 출력을 높였다.
다양한 트랙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최첨단 공기역학 솔루션이 탑재된 F8 트리뷰토는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차량에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담겼다. 깔끔하면서도 과감한 라인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부 S-덕트는 공기역학적 변경 사항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부가 재설계됐다. 전면부 양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공기역학 흡입구에는 두 개의 검은색 사이드 스플리터가 적용됐으며 범퍼 모양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후면의 휠 아치 부분은 불필요한 장식이나 빈 곳 없이 차체가 타이트하게 감싸 안았다. 인터쿨러용 측면 공기 흡입구의 형태 또한 신차에 맞게 재설계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차량 후면부는 새롭게 재설계됐다. 후미등 주변을 감싸고 있는 스포일러는 이전보다 확대해 시각적으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췄다. 아울러 지난 1975년식 308 GTB로 대표되는 초기 8기통 베를리네타 모델의 특징인 트윈 라이트 클러스터 및 차체 색상과 동일한 테일을 재현했다.
F8 트리뷰토만의 새로운 실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페라리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의 특징인 중심 콕핏을 유지하면서도 대시보드, 도어 패널, 및 터널 등 대부분 요소가 새로운 모습이었다. 스티어링 휠과 제어 장치, 스탠더드 좌석도 장착했다.
디터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F8 트리뷰토는 페라리의 새로운 8기통 스포츠 모델로 전세계 고객과 팬을 사로잡는 드림카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기술 등 F8 트리뷰토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