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대일 영수회담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황 대표가 “아직은 일대일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9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대일 회동 제안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없다. 다 같이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러 명의 당 대표들이 모여 제한된 시간 안에 필요한 얘기들을 충분히 하기는 어렵다”면서 “(회동에서) 중요한 의제가 있었지만 시간이 안 돼 말씀을 못 드린 부분이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대통령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으면 (좋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5당 대표와의 회동 직후 황 대표와 청와대 인왕실 앞 창가에서 만나 90여초 동안 짧은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대일 영수회담과 추경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