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관여 요청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한일 갈등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의 한·일간 갈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당시 일본 언론은 경제보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에 대해 "사실은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며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