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1.8%로 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닷새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0%p 오른 51.8%(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22.2%)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1월 3주차(52.0%)이후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증가한 5.1%다.
이로써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오름세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6%p 오른 42.2%, 자유한국당이 3.2%p 내린 27.1%로 집계되면서 양당간의 격차는 15.1%p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은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40대와 20대, 3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으나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의 경우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1.3%p 오른 8.7%로, 바른미래당은 0.2%p 내린 5.0%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6%p 오른 2.4%로 조사돼 민주평화당(1.6%)를 앞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