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도 북측 비무장지대(DMZ)인 강화읍 대산리~양사면 철산리 5.5km 구간의 강화해안순환도로 2공구가 개통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도로는 2011년 7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된 이후 국비 274억 원과 시비 118억 원 등 총사업비 392억 원이 투입됐다.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2∼3km 떨어진 이 지역은 군 작전도로와 이중철책선이 있는 DMZ여서 사업추진에 난관이 있었지만 남북 평화무드와 군부대의 협조로 도로를 완공할 수 있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초지대교∼강화대교∼연미정∼평화전망대로 이어지는 강화 동쪽 해안도로와 25㎞의 자전거길이 연결돼 자전거 동호인들은 DMZ에 곧게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릴 수 있게 됐다.
강화도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해안순환도로는 2공구가 개통됨에 따라 총 84.3km 중 64.5km(76.5%)가 개통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국비 지원을 받아 4·5공구 등 나머지 미개통 구간의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나아가 강화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되는 252km의 동서녹색 평화도로 연결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